Men, Women, and Trivial Everyday Things

Here are the first three episodes and transcripts of a very amusing Korean TV show called 남녀탐구생활. The Best translation I could come up with is “an investigation into the lives of men and women” but if anyone can suggest a better one then do let me know it.

Thanks to friends from Lang-8 for writing these for me.

Import them into LingQ and get studying.

Episode 1 – Blind Dating


소개팅편

사소한 것 하나부터 남녀는 너무 달라요
첫 번째 소개팅 편
먼저 남자 탐구 생활이에요
소개팅이 들어오면 남자는 필수적으로 물어요
“예뻐?”
예쁘다는 대답이 들어오면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케바리(okay!)를 외쳐요
소 개팅 당일이 되었어요
TV에 빠진 남자는 시간이 가까워 오자 아무데나 던져두었던 바지를 정말 게을러 터지게 주워 입어요
호 주머니를 뒤져보지만 데이트 비용이 없어요
잠시 고민을 해요
그리고 주선자에게 전화를 해서 진짜 예쁘냐고 확인사살(double check)을 해요
송혜교 뺨친다는 대답에 남자는 오케바리를 외치고 안방으로 가요
엄마의 동선을 머리에 그리며 수색에 들어가요
서랍도 열고 이불속도 쑤셔보고 장롱위도 뒤져요
그리고 극적으로 엄마의 지갑을 찾아내고는 괴성을 지르며 기쁨의 댄스를 춰요
그리고 엄마 돈을 융통(금전, 물품 따위를 돌려씀)해요 두둑한 지갑 때문인지 발걸음이 가벼워요
집을 나서려는데 거울에 비친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요
머리 스타일을 바꾸어 보아요 장국영 스타일, 2:8 설운도(한국의 유명한 트로트 가수, 가발을 써서 머리 스타일이 유명해요 ㅋㅋ) 스타일, 베컴 스타일
젤이 굳어 떡 졌어요(머리를 감지않아 기름이 껴 반질반질한 상태) 인간(인류라는 의미보다는 조금 한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부를 때 인간아~!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ㅋㅋ)이 다시 머리를 감아요
간신히 늦지 않게 도착했어요 남자는 주선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요
그리고 안 예쁘면 죽여버릴 거야 이 삐리리(욕 할 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하는말)야 하고 협박해요
상 대방을 기다리는 동안 남자는 옆자리 여자들 점수를 매겨요
임자(어떤 물건의 주인을 뜻하는 말인데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을 임자있는 사람이라고부름)가 있던 없던 상관 안 해요
이상 소개팅 자리에 나오기까지 남자의 탐구 생활이었어요
다음 은 여자 탐구생활이에요
여자에게 소개팅이 들어와요
그러면 여자는 간단한 조사를 해요
차는? 학교는? 사는 동네는? 직업은 연애를 한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가장 기본적인 것만 간단히 물어요
남자가 그 동안 사귀었던 여자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내 이상형에 대해서도 설명해줘요
내친김에 소개팅 할 남자와 결혼까지 상상해보아요
핸드폰 밧데리(battery)가 없어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해요
소개팅 당일이 되었어요 잠을 설친 여자는 냉동실에 미리 준비해 놓은 숟가락으로 울트라맨(일본만화 을 만들어 부은 눈을 마사지 해요
마사지가 끝나면 남자들이 탐내는 달콤한 향의 샤워 클렌져로 샤워를 해요
샤워를 끝낸 후 샤워 클렌저와 세트상품인 오일과 미스트를 물기 있는 피부에 뿌려 주어요
그 리고 헤어 디자이너 선생님과 헤어 스타일에 대해 심도있는(깊이있게) 토론을 나누어요
결국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느낌에 물결펌(작년 봄에 했던 ‘내조의 여왕’이라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한 파마의 한 종류로 머리가 물결처럼 구불구불해지는 파마 이름)으로 정해요
김남주처럼 입술 위에 살짝 점을 찍어볼까 고민도 해요(‘내조의 여왕’여 주인공 이름, 입술 위에 점이 있어요ㅋㅋ)
하지만 역시 시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움 생머리가 좋을 것 같아 머리를 다시 피기로 해요
집으로 돌아온 다음 메이크업을 시작해요 첫 만남이니만큼 깨끗하고 청순한 느낌 촉촉 쌩얼(화장 안한 얼굴) 생기메이크업이 좋겠어요
눈썹 칼로 눈썹을 정리한 후 화장 솜에 토너를 가득 묻혀 피부 결을 정리해요
스킨과 에센스 수분크림은 충분히 발라요
선 크림은 흐린 날에도 필수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 톤을 정리해요
비비 크림으로 생얼을 완성한 다음 컨실러로 잡티를 잡아줘요
눈썹을 그려요 너무 진하게 그려졌어요 지우고 다시 그려요
속눈썹 뷰러를 라이터를 살짝 데워요 뷰러로 속눈썹을 깊이 집은 다음 삼 단계로 꺾어 올려요
아이라이너는 눈을 까뒤집은 뒤 자연스럽게 그려요
억지로 웃음을 지어 튀어나온 광대뼈를 확인 한 후 살구색 블러셔를 제비 털 브러셔로 원을 그려 칠해요(여기서 나오는 말들은 다 화장품 이름! 저는 여잔에도 모르는게 많네요ㅋㅋ)
두 볼에 바람을 넣어 귀여운 표정을 지어보아요 내가 보아도 세 살은 어려 보여요
조심스레 꼽았던 헤어핀을 뽑아요 동시에 발견한 머리털 꼬부랑털(머리를 생머리로 펴도 이마 쪽에 구불 구불한 머리가 남아있을 때가 있어요 ㅋㅋ그 털 말하는 거에요)도 뽑아 정리해요
옷장을 열어 원피스를 입어봐요 어제도 쇼핑을 했지만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요 얼마 전 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온 언니 생각이나네 요 언니 방으로 가요 언니의 신상 원피스의 텍(tag)을 쿨하게 제거해 입어요
그 리고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을 살펴요 생머리 헤어와 원피스가 완벽한 스타일링을 이루어 주네요
패션의 마무리, 여자의 자존심은 가방이에요 역시나 언니가 제일 아끼는 명품 핸드백을 빌려요 역시나 비싼 게 좋아요
엘리베이터 거울에서 다시 한번 마스카라를 점검해요 브라자(brassiere-브래지어 인데 편하게 그냥 브라자라고 하죠ㅋㅋ)를 추켜세우며 아름다운 가슴을 업 시켜요
주선자에게 어디쯤이냐고 문자가 오네요 아직 출발하진 않았지만 이미 가고 있다고 답문(답장 문자 보내는 거)해요
입 술로 빠빠(그냥 의성어!) 소리를 내며 뭉친 립스틱을 펴 발라요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아요 남자와 만났을 때 지어야 할 표정과 첫 인사를 다섯 가지 버전으로 연습해보니 벌써 일층이에요
드디어 약속장소에 도착했어요 저기 남자를 발견했는데 아 쓰바(Fuck정도의 욕을 귀엽게 말하는거! 한국말로 씨발인데 여과 없이 쓰면 이건 정말 나쁜 말이에요ㅋㅋ), 좀 별로네요 하지만 돈이 좀 있다 길래 일단 좀 더 살펴보기로 해요

Episode 2 – Public Restroom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도 남자 몰라요.
사소한 것 하나부터 너무나 다른 남녀.

공중 목욕탕편.

먼저 남자의 공중 목욕탕 이용방법이예요.
남자는 빈 손으로 쫄래쫄래 목욕탕을 찾아요.
옷장을 열고 바닥에 주저 앉아 옷을 대충 벗어제낀 후 순서대로 차곡차곡 처박아요.
옷장 열쇠를 두꺼운 발목에 억지로 쑤셔넣고, 탕으로 향해요.
탕 안으로 들어서면 일단 주위를 살펴요.
몸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형님들 옆 자리는 되도록 피하는게 좋아요.
탕 안으로 들어가기 전엔 샤워기를 틀고 쉬야(소변을 귀엽게 부르는 말)를 해요.
화장실에 가서 싸나, 샤워하며 싸나, 같은 하수도관으로 나가는거라 확신하기 때문이예요.
쉬야때문에 떨어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온탕으로 가 드러누워요.
그리고는 한쪽 엉덩이를 살짝 들고 가스를 분사해요.
고약한 냄새가 나면 가스가 사라질 때까지 해저탐험을 해요.
도화지 형님이 반경 2m내로 접근했을 땐, 최대한 자연스럽게 떠나야 해요.
마치 더워서 못견디겠다는 듯, 서서히 나가요.

다음은 냉탕으로 들어가 박태환 놀이를 시작해요.
자유형, 평영, 배영, 버터플라이(=접영)까지 아주 지 세상 만났어요.
박태환 놀이도 지겨워지면 자리를 옮겨요. 자리에 앉아 머리를 감아요.
이 때 그냥 넘어가선 안되는 또 하나의 놀이가 있어요.
미용사 놀이예요.
평생 엄두도 내지 못하던 모히칸 머리, 가위손(영화:Edward Scissorhands) 머리, 김무스 머리, 도깨비 머리
매번 하지만 질리지 않는 매우 중독성이 강한 놀이예요.
이제 대망의 마지막 놀이, 칼국수 밀기예요.
깜빡하고 때수건을 사오지 않았어요.
잠시 난감하지만, 아싸 가오리!
다른 사람이 쓰던 때수건을 득템(=get item:게임에서 쓰는 은어)했어요.
때수건은 남이 쓰던게 좋아요.
적당히 말랑말랑해져 아프지도 않고 때도 잘 밀려요.
진지하게 칼국수를 밀어요.
면발이 굵을수록 알 수 없는 희열과 성취감은 배가 되요.

그러나 점점 힘도 빠지고 만사가 귀찮아져요.
칼국수 놀이의 치명적인 단점이예요.
어쩔 수 없이 하체에 남은 칼국수는 다음 기회를 기약해요.
나가기전 이별의 쉬야를 해요.
탕을 나와 전국의 목욕탕에 공통으로 비치된, 남성을 위한 화장품 쾌-모 스킨로션을 터프하게 처발라요.
낯선 남자에게 익숙한 향이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어요.
면봉으로 귓구멍을 정리하고 재활용을 해요.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겨드랑이 털을 말리고, 은밀한 부위도 정성들여 말려요.
그 곳은 소중하니까요.
처박아두었던 옷을 처박았던 순서대로 꺼내 입어요.
빤쓰가 찝찝하다는 느낌이 들면 탈탈 털고 뒤집은 후 다시 입어요.
이제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가요.
지금까지 남자들의 공중 목욕탕 이용방법이었어요.

여자의 공중 목욕탕 사용방법이예요.
아주아주 간소하게 챙겨온 목욕바구니를 옆구리에 끼고 목욕탕으로 들어가요.
목욕탕 아줌마가 내미는 수건 두 장을 배급받아요.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참기로 해요.
옷장을 열고 입고 온 옷을 다시 입을 순서를 생각하며 얌전히 개워놓아요.
소중한 물건, 핸드폰, 지갑, 악세사리는 소중히 개워놓은 옷 사이에 숨겨두어요.
깜빡하고 셋트로 입지않은 속옷이 부끄러워 주변을 살피며 후다닥 벗어제껴요.
벗은 속옷을 목욕탕에서 빨아 갈까 생각했다가 셋트가 아니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준비해 온 비닐에 청결히 보관해요.
오랜만에 공중 목욕탕을 찾았더니 수줍음이 생기네요.
수건 한 장으로 나의 소중한 몸을 보호해요.
탕으로 들어가기 전 몸무게 체크는 필수.
하지만 다른 사람이 훔쳐볼 수 있으니 은밀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야 해요.
이런 된장!(=먹는 된장이 있으나 이 경우에는 젠장을 귀엽게하는 말=shit정도의 속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결과예요.
목욕탕 체중계의 고장일꺼라 생각하지만 불안함이 엄습해요.
살갗을 벗겨내서라도 두 근(한 근=600g 고기무게를 재는 단위)정도는 줄이고 말리라는 비장한 각오를 해요.

탕으로 들어와 현관에서 받은 열쇠로 머리를 틀어올려 묶어요.
자리에 앉기전에 의자와 세숫대야, 거울을 비누로 박박 닦아요.
의자엔 수건 한 장을 깔고 앉아 소중한 엉덩이를 보호해요.
입수전 샤워를 깨끗히 마치고 묶었던 머리를 헤어팩을 듬뿍 발라 헤어캡으로 마무리해요.
얼굴엔 진짜 다이아몬드 성분이 들어간 팩을 붙여요.
피로 회복에 좋은 반신욕을 시작해요.
시간은 20분이 적당해요.
그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 탕 안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몸매 선발대회를 열어요.
짝궁뎅이, 납작가슴, 알콜성 복부비만, 흠~!
썩소(=썩은 미소)를 지으며 우월감에 취해보아요.
그러다 마른 몸에 큰 가슴을 가진 재수탱이를 발견해요.
기분이 확 잡쳐요.
분명히 수술을 했을거라고 확신하며 수술 자국을 찾아요.
관찰을 끝내면 종합 순위를 정해야 해요.
실리콘이나 식염수 주머니를 찬 애들은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탈락시켜요.
자연산임을 고려하면 2009 미스 쑥싸우나 진(미인대회 1,2,3등=진,선,미)은 나라고 확신해요.
이제 목욕의 시작이자 하이라이트!
때를 미는 시간이예요.
아참, 때를 밀기전 발의 각질을 불리기 위해 발은 뜨거운 물에 미리 푹 절여놓아요.
몸을 상,하,좌,우,측면,후면을 과학적으로 나누어 밀어요.
하체 측면쯤이 되면 체력이 모자라요.
그럼 미리 구입해 온 흰 우유로 목을 살짝 축인 후 남은 우유는 우윳빛깔 피부를 위해 온 몸에 발라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유명한 화장품 CF Copy) 란 명언을 잊지 말아야 해요.

드디어 제모시간이예요.
그동안 당당히 팔을 올릴 수 없었던 굴욕적인 순간들을 생각하며 비장한 각오로 팔을 들어 귀 옆에 찰싹 붙인 다음 단 칼에 베어내요.
내친김에 팔,다리,발등,손등,콧등 털이 있는 부분이라면 가리지 않고 밀어내요.
불렸던 발을 발 전용 스크럽제로 마무리하고 한번 더 샤워를 마치면 물 한바가지를 떠, 문으로 향해요.
입구에 서면 이 곳까지 걸어오느라 더러워진 발을 물을 부어 깨끗히 정리한 다음 밖으로 나가요.

다시 사방을 살펴본 뒤 체중계로 올라갔다 내려와요.
잉? 반 근밖에 줄지 않았어요.
이제 입구를 향해 아주머니께 남탕과 비교하며 당당히 수건을 요구해요.
세 장의 수건이 더 생겼어요.
이 수건은 머리용, 얼굴용, 몸..?(여기서 영상이 살짝 끊기네요.)
피부의 휴식을 위해 화장은 생략하기로 하며 피부진정효과의 터너, 캐비어로 만든 아이크림
화이트닝 에센스, 심층 해양수로 만든 수분크림, 썬 크림, 비비 크림 정도만 간단하게 발라 마무리해요.
전신 거울 앞에 서서 몸매를 체크해 봐요.
가슴의 탄력은 죽지 않았는지, 힙 선은 여전한지 체크해 봐요.
마지막으로 옷 매무새를 살핀 다음 반짝이는 피부에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가요.
지금까지 여자의 공중 목욕탕 이용방법이었어요.

잠시 후 남녀탐구생활 보너스 편이 방송됩니다.
(영상 끝)

Episode 3 – Same Sex Friends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도 남자 몰라요.
사소한 것 하나부터 너무나 다른 남녀. 동성친구 모임편

먼저 남자의 탐구생활이에요.
약속장소에 들어와 친구들이 있나 살펴요. 젠장.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나왔는데도 아무도 없어요.
“아줌마~~~”
자리를 잡고 먼저 먹기로 해요.
한 시간이 지나서야 한 놈씩 나타나기 시작해요.
하지만 누구도 사과따위는 하지 않아요.
무조건 술로 달리기 시작해요.
술은 무조건 원샷이에요.
꺾어먹었다간 상상할 수도 없는 비인간적 개무시를 당해요.
직장상사에 대한 뒷담화로 포문을 연 후
(“망할놈의 @*#&#*@ 딱 한번만 나랑 길거리에서 마주쳐라..진짜..”)
군대이야기로 대화의 꽃을 피워요.
(“영화 JSA알지? 내얘기잖아~딱 밟았는데 느낌이 지뢰야 #&#*@*”)
열에 아홉은 구라가 확실해요.
본격적인 진짜 대화가 시작돼요.
예쁜 여자 연예인 이야기, 예쁜 외국인 이야기,
예쁘고 글래머인 이웃여자 이야기, 우연히 본 예쁘고 글래머 여자 이야기..
간단히 1차를 마무리하고 2차를 가요.
2차를 마치면 3차를 가요. 3차를 마치면 4차를 가요.
이쯤되면 대부분 엄마아빠도 못알아보는 멍멍이로 변신을 해요.
술자리는 점점 예측할 수 없는 카오스의 세계로 빠져요.
화려한 개인기도 등장하는 시간이에요.
예전 여친에게 전화해 주정하는 멍멍이,
허공에 대고 혼자 이야기하는 멍멍이. 완전 개판이에요.
한사람이 완전히 정신을 잃고 나서야 술자리는 마무리 되요.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에요.

여기서 잠깐, 여자의 동성친구들과 놀기를 보겠어요.
친구들에게는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의상을 신경써서 고르느라
좀 늦었어요.
가방안에 오늘의 가장 중요한 소품, 신상 명품 선글라스가
잘 들어있는지를 확인한 후 친구들이 있는 커피숍으로 들어서요.
반가운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며 애정을 표시해요.
친구들에게 다가서며 재빨리 오늘 나온 친구들의 패션을 스캔해봐요.
젠장. 지난번에 내가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던 원피스를 친구가 입고 있네요. 쟤가 입으니까 별로네라고 생각하며 자기 자신을 위안해 봐요.
엊그제 새로 산 명품 선글라스를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올려두어요.
하지만 샘이 나는지 아무도 내 선글라스에 대해 아는척 해주지 않아요.
이럴 땐 너그럽게 먼저 친구의 신상품을 칭찬해요.
새로산 가방을 칭찬해주니 친구가 그제야 나의 명품 선글라스를 아는척해주어요.
3개월 할부 압박에도 불구하고 명품을 질러버린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이에요.
그때 또 한명의 친구가 들어와요.
여자는 그 친구의 옷과 가방 구두까지 재빨리 견적을 뽑아요.
못해도 500은 나오겠네요.
친구들이 모두 모이면 그동안 만나지 못해 미루어왔던 가슴속 이야기를 나눠요.
글래머 스타 B양의 성형 부작용, 열애설이 난 인기스타 B군과 C양의 추측, 기타 등등.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셀카를 남겨요.
커피잔을 들고 윙크를 하고, 볼에 바람을 넣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다양한 컨셉으로
친구들과 셀카를 찍은 다음 보여달라는 친구에게
오늘 미니홈피에 올려준다며 자리에서 일어서요.

한편 술에 떡이 돼 멍멍이가 된 남자들은 마지막 코스인 노래방으로 가요.
일단 테이블을 구석으로 치우고 스테이지를 만들어요.
노래가 시작되면 스테이지로 나와 격렬한 막춤을 춰대기 시작해요.
노래는 무조건 빠른 비트의 트로트 또는 댄스 음악이어야 해요.
옷을 벗어던지기도 하고 노래방 기계 위로 기어 올라가기도 해요.
혹시라도 화장실이 급할 땐 휴지통을 이용해요.
우정이 돈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만약 [임재범의 고해]같은 가창력에 승부를 걸었다간 화를 면치 못해요.
시간이 가면 어김없이 화음을 넣거나 갑자기 듀엣으로 치고 나오는 친구가 나타나요.
돈독했던 우정에 금이 가는 순간이에요. 화음을 넣었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끼리 멱살잡이를 해요.
친구들의 만류로 싸움은 끝이 나지만 앙금은 남아있어요.
어느덧 마지막 노래에요. 친구들은 싸움을 한 두친구를 위해 [안재욱의 친구]또는 [신성우의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건]이란 노래를 선택하고 어깨동무를 한 채 합창을 해요.
그러면 어느새 앙금은 사라지고 우정만이 남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남자친구들 모임의 모든 순서가 끝이 났어요.
언제나 다음에 연락할게 또는 조만간 또 보자라는 말을 남기며 안타깝게 헤어져요.
시간과 장소 따위는 절대 정하지 않아요.
어차피 다음날이면 기억하지 못할게 뻔하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남자의 동성친구 모임에 관한 탐구생활이었어요.

한편 커피숍을 나온 여자들은 2차를 가요.
2차 장소는 간단한 식사와 술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해요.
진짜 생과일을 갈아 넣은 과일 소주에 안주는 충분히 시켜요.
건배를 외치고 입안으로 털어 넣기 전 또다시 셀카를 찍어요.
셀카찍기를 마치면 생과일을 갈아 넣은 소주를 입안에 털어넣어요.
알콜향이 전혀 나지 않는 상큼한 맛이지만 많이 마시면 한방에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여자는 자신의 복잡한 남자관계에 대해서도 털어놓아요.
나에게 관심있는 남자, 싫다는데 자꾸 대시하는 남자들에 대해 이야기해요.
몇 명은 지어낸 인물이지만 괜찮아요 서로가 뻥까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곳에 타로카드를 봐주는 신통한 아주머니가 있다는 걸 깨달아요.
연애, 직장, 건강, 자존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 말에 쉽게 상처받는 성격이라는 타로카드 아줌마가 정말 용하다고 느껴요.
다음 친구가 점을 봐요.
막말을 좋아해 친구들에게 왕따 직전인 친구에게 타로 아줌마는
사람들 앞에서는 강한척 하지만 속으로 삭히는 유약한 성격이라고 이야기해요.
어이가 없어요. 친구는 공감한 듯 고개를 강하게 흔드네요.
과일소주에 만땅 취한 친구가 울기시작해요.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된것이에요.
여자는 점원에게 계산서를 부탁해요. 53000(오만삼천)원이 나왔어요.
13000(만삼천원)씩 내기로 하고 여자는 쿨하게 1000(천)원은 내가 더 낸다며 선심써요.
여자는 친구들에게 현금을 받지만 카드로 결제하며 카드깡을 해요.
할인되는 카드와 적립카드는 잊지 않고 내밀어요.
이제 친구들과 헤어질 시간이 됐어요.
가까운 시일내에 또 보자며 친구들과 아쉬움의 포옹을 나누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셀카를 빠트릴 순 없어요.
친구들과 모두헤어지면 오늘 너무 즐거웠어♥(하트)를 찍어 단체문자를 발송해요.
지금까지 여자의 동성친구모임에 관한 탐구생활이었어요.

———————————————
Comments from the script writer via Lang-8:

이 남녀탐구생활은 한국에서도 얌전한 말투와 “-해요”라는
식의 어미를 쓰면서도

평상시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은어’등을 거침없이 말하는
뭔가 매력적인 말투에요.
그리고 조금 과장되긴 했어도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라서
인기가 아주 많았답니다.
한국에서도 이 말투를 ‘성대모사’하기도 해요^^

전 일본어 공부중이라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일본분과
친구가 되려고 여길 알게됐는데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니까 지나칠수 없어서 남겼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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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on “Men, Women, and Trivial Everyday Things”

  1. Kevin Manley says:

    Thanks for this resource James.
    I catch this show on television sometimes and am glad I know can follow it closer.
    At my level I like having the subs on screen,
    I’ve only gotten around to the first video so far – but if anyone wants a copy:
    http://dl.dropbox.com/u/5130903/New%20folder/090718%20%EB%82%A8%EB%85%80%ED%83%90%EA%B5%AC%EC%83%9D%ED%99%9C%20%EC%86%8C%EA%B0%9C%ED%8C%85%20%ED%8E%B8.srt

    • James Devereux says:

      Hi Kevin,

      Thanks for sharing the link. I’m sure it helps a lot to have the subs on screen. If you do any more then be sure to let me know and I’ll post about them.

  2. iewohgoiew says:

    thanks a bajillion. interseting content is key and transcriptions make it sooooo much easier 🙂

  3. choronghi says:

    Reblogged this on 초롱이 ★  and commented: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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